밀착하는 日·中…아베, 기업인 500명 데리고 시진핑 만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6일 베이징서 7년만에 정상회담
시진핑·리커창과 세차례 식사
"양국관계 새 단계 격상할 것"
中의 '反트럼프 동맹'에 화답
경협 50여건 합의 예정
통화스와프 5년 만에 10배 확대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中의 '일대일로'에 참여
양국 경제인 1400명 한자리에
서슬퍼런 트럼프 압박에
中이 원하는 기술협력은 한계
시진핑·리커창과 세차례 식사
"양국관계 새 단계 격상할 것"
中의 '反트럼프 동맹'에 화답
경협 50여건 합의 예정
통화스와프 5년 만에 10배 확대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中의 '일대일로'에 참여
양국 경제인 1400명 한자리에
서슬퍼런 트럼프 압박에
中이 원하는 기술협력은 한계

◆아베 “양국 관계 새 단계로”
ADVERTISEMENT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이 빚어져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후 줄곧 거리를 둬왔던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강화한 뒤 관계 개선의 접점을 찾은 분위기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50여 건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경제분야에서 첨단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다루는 새로운 협의체 설립에 합의할 전망이다. 2013년 중단됐던 통화스와프도 재개된다. 양국 중앙은행의 위안화·엔화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 3300억엔에서 3조엔으로 10배 늘리는 통화교환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중국해에서 가스전 공동 개발도 협의키로 했다.
ADVERTISEMENT
◆기술 경쟁은 양국 밀착의 걸림돌
중·일 관계가 개선 기미를 보이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발효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이 미국과의 통상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일본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미국과의 통상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미국으로부터 첨단산업 기술을 얻기 어려워지면서 중국은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획득할 필요성이 커졌다.
ADVERTISEMENT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일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기술 경쟁 구도는 여전히 양국 간 긴장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식재산권 보호와 첨단기술 이전 문제에서 미국의 태도가 워낙 강경한 만큼 중·일 밀월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쿄=김동욱/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imdw@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