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도박중독관리센터(KLACC) 운영과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제한 해제 결정을 연계하면서 카지노 출입제한을 직접 해제한 인원이 작년에 3천여명으로 증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제한을 본인이 해제한 인원은 작년 3천457명으로 2013년 1천211명의 3배에 육박한다.

이 중 본인 또는 가족 요청으로 출입이 제한된 사람이 도박중독관리센터(KLACC) 교육을 이수하고 출입제한이 해제된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이 의원은 추정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가 본인 또는 가족 요청으로 출입이 제한된 사람이 강원랜드 내 KLACC의 중독예방 교육을 이수하면 카지노 출입제한을 해제해주고 있다"며 "실제 가족이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는 줄고 있지만, 본인이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는 계속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가 도박중독관리센터를 자체 운영하는 것도 문제이며, 이를 카지노 출입제한 해제와 연계한 것은 더 큰 문제"라며 "강원랜드가 도박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해 도박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한다면 카지노 출입제한 해제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고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