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9일 오후 4시20분롯데관광개발이 제주에서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하기 위해 21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올해 4분기 공모 유상증자 거래(현물출자 제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카지노 확장 인허가 단계가 남아 있는 것은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기관투자가들의 유상증자 참여 잇따라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총 1860만4651주를 주당 1만1600원(1차 발행가)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위해 11~12일 이틀 동안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기존 주주가 인수하지 않는 실권주는 15일 청약공고를 내고 16~1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하기로 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유상증자로 사들인 신주는 다음달 1일 상장돼 거래할 수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2158억원을 제주 카지노 리조트 건설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 뤼디(녹지)그룹과 합작비율 59.9 대 40.1로 9000억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제주 노형동에 카지노와 호텔(750실), 쇼핑몰,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를 건설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투자금 가운데 7093억원을 떠안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와 복합리조트를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롯데관광개발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과 특수관계인(지분 합계 82.86%)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 등은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1439만5184주를 전량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매각했다. KB자산운용(253만7955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185만 주) 등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을 낮추면 그만큼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늘어난다”며 “투자금 회수는 물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카지노 인허가 등 변수도롯데관광개발과 미래에셋대우는 카지노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세워 유상증자에 나섰다. 그러나 카지노 사업이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각이다.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인수한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사업장을 내년 제주드림타워로 옮길 계획이다. 카지노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매장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제주도 당국이 허가를 내줄지 알 수 없다. 오히려 제주도 당국은 롯데관광개발의 이전·변경 허가 신청을 엄격하게 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제주시 한복판에 카지노를 세우는 것에 대한 제주시민의 여론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한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2016년 100억원, 지난해 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확장 이전이 어려우면 흑자 전환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롯데관광개발의 CB 물량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18일 CB 4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8월18일부터 주당 8300원으로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유상증자로 유통 물량이 늘어나면서 CB 투자자들이 대거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CB 물량 전환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큰 이유다.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상반기 순손실 1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 말 부채비율이 370.62%에 달했다. 지난해 말 대비 237.6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김익환/김병근 기자 lovepen@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 크루즈 전세선 운항롯데관광개발이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와 2019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세선을 운항한다. 운항 선박은 11만t급 코스타 세레나호로, 최대 탑승 인원이 4900명인 초대형 크루즈다. 내년 10월8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인천, 상하이,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 속초 등 한·중·일·러 4개국을 운항하며 10월15일부터 속초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카이미나토, 부산 등 한·러·일 3개국을 운항한다.하나투어 스마트 패스 자판기 운영하나투어가 스마트 패스 자판기를 운영한다. 해외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28종의 교통패스와 관광지 입장권, 데이터 유심(USIM)카드 등을 10초 만에 구입할 수 있는 키오스크 자판기다.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인사동 SM면세점 서울점 1층 로비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교통카드, 삼성페이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노랑풍선·롯데카드 일본 여행 할인노랑풍선이 롯데카드와 함께 일본 여행 할인 이벤트를 한다. 9월30일까지 일본 패키지 또는 자유 여행상품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6% 할인과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오사카와 규슈, 도쿄,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5개 지역 상품 대상이며 부산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상품과 골프, 크루즈, 현지 투어 상품은 제외다.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 캠핑 페스티벌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에서 공정캠핑 페스티벌을 9월14일부터 16일까지 연다.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 통제구역에 인접한 캠핑장에서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행사다. 15일엔 YB와 백지영, 자이언티 등 유명 가수 공연도 펼쳐진다. 참가 인원은 400개 팀, 2500명이다. 27일부터 경기관광포털(ggtour.or.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8월19일 오전 4시15분서울 용산역세권 개발과 면세점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카지노 사업으로 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인허가 불확실성에 투자자금 조달이 제대로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오는 10월 진행하는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지분 43.55%)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이 회사 지분은 82.86%에 달한다. 이들에게 배정된 신주(1449만703주) 1869억원어치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투자비로 사용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루디(녹지)그룹과 합작비율 59.9 대 40.1로 9000억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제주 노형동에 카지노와 호텔(750실), 쇼핑몰,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사업비 4680억원을 루디그룹 등에 지급해야 한다. 추가로 복합리조트 인테리어 비용 2413억원도 마련해야 한다. 모두 7093억원에 이르는 사업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유상증자 자금과 복합리조트를 담보로 조달한 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인수를 결정한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사업장을 내년 제주드림타워로 옮길 계획이다. 카지노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매장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제주도 당국이 허가를 해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제주시 한복판에 카지노를 세우는 것을 놓고 제주 시민들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은 최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이전·변경 허가 신청을 상당히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가 잘 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롯데관광개발의 재무구조도 급격히 나빠졌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되면서 관련 지분·채권 1080억원가량을 전액 손실로 반영했다. 이 탓에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 110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0.62%로 지난해 말보다 237.62%포인트 높아졌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3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외국인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섰다.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카지노 사업에 관심 있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많다”며 “제주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롯데드림타워에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 유상증자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