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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빛 패널 펼치면, 바람막이는 원피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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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의 향기
    핑크빛 패널 펼치면, 바람막이는 원피스가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 컨템퍼러리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가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과 협업해 제작한 옷, 가방을 다음달 6일 출시한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명품 브랜드로, 기능성과 예술성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피엘라벤에 협업을 제안했다. 피엘라벤이 타 브랜드와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엘라벤은 심플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사각형 모양의 백팩이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업 제품에는 두 브랜드를 결합한 새로운 원형 로고 디자인이 적용됐다. 모든 제품에 패치 형태로 부착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조니 요한슨 아크네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피엘라벤의 제품을 연구하고 이를 재해석했다. 피엘라벤 대표 제품들의 특징에 아크네 스튜디오의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기능성 익스페디션 다운 재킷에는 페이크 퍼 트리밍(모자에 부착된 털) 장식을 더했다. 얇고 가벼운 여성용 아노락 점퍼(바람막이) 밑단에는 블러시 핑크 색상의 패널을 추가했다. 파카 밑단에 감춰진 핑크색 패널을 펼치면 길이가 길어져 원피스처럼 입을 수 있는 식이다.

    아크네 스튜디오, 스웨덴 아웃도어 ‘피엘라벤’과 협업
    아크네 스튜디오, 스웨덴 아웃도어 ‘피엘라벤’과 협업
    피엘라벤만의 기능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제품인 바지와 백팩도 나온다. 긴 기장의 바지는 지퍼를 통해 반으로 분리돼 반바지로도 입을 수 있다. 사각형 ‘칸켄 백팩’은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했다. 윗부분의 손잡이를 들면 토트백처럼 이용할 수 있다. 빅 사이즈의 오리지널 백팩은 수납공간이 넓어 실용적이고, 미니 클러치는 상단의 긴 줄을 메면 메신저 백(한쪽 줄을 어깨에 메는 가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 캠핑하는 모습을 프린트한 반소매 티셔츠, 선명한 색상의 아웃도어 캡, 카무플라주 프린트가 들어간 침낭 등도 나온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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