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메르스 의심증세 보인 접촉자 '음성 판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일상접촉자 1명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정밀검사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부산에서 관리하는 메르스 일상접촉자 15명 가운데 1명이 최근 감기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인다고 신고함에 따라 15일 이 사람을 부산대병원으로 옮겨 격리하고 바이러스 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 일상접촉자에게 1대 1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하루 두 차례 유선으로 상황을 보고받는 등 능동형감시를 해왔다.

이 접촉자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자 발생 이후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는 등 감기 증세와 함께 설사가 나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부산대 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이날 오후 늦게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13명이 감기 등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부산에는 이 확진자와 비행기를 함께 탔던 접촉자 가운데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밀접접촉자 1명과 다소 떨어진 곳에 앉았던 일상접촉자 15명 등 16명이 관리를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발생 이후 지금까지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는 등 접촉자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부산에서 신고한 의심환자도 증세가 경미하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메르스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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