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닥공' 이번엔 美에 투자… '글로벌 모빌리티 벨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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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 투자
앱 통해 최적의 차량공유 제공
뉴욕·시카고 등 75개 도시 서비스
車업체로는 현대차가 투자 유일
싱가포르·호주 등 1년새 6곳 투자
제조업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선점
앱 통해 최적의 차량공유 제공
뉴욕·시카고 등 75개 도시 서비스
車업체로는 현대차가 투자 유일
싱가포르·호주 등 1년새 6곳 투자
제조업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선점

◆최적의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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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는 차량공유 업체와 차량호출 업체는 물론 자전거 공유 업체와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 정보까지 연계해 제공한다. 미국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시작해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등 미국 주요 75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고에 대한 투자가 비교적 초기에 이뤄진 데다 투자 기업 중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해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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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혁신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인 그랩을 시작으로 호주와 인도의 차량공유 업체 카 넥스트도어와 레브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의 단거리 배달 서비스업체 메쉬코리아와 중국의 이륜차 배터리 공유업체 임모터 등 단거리 물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현대차는 물류업과 차량공유 사업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 배경에는 정 부회장의 결단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래형 이동수단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는 현대차의 3대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언급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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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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