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상황은 평이한 수준"이라며 "매출의 최대 30%를 차지하는 에어컨이 전년과 비슷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디오/비디오(A/V)와 정보통신 매출이 가전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며 전사 매출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비중 증가로 전사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환경가전, 옴니채널, PB(자체브랜드) 확대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3개 제품의 매출 비중은 15%로 전년 동기 7~8% 대비 100% 신장했다. 옴니채널을 포함한 온라인 매출비중은 상반기 약 25%로 전년 동기 15% 대비 약 7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5년 내 온라인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 매출비중은 6%로 전년 동기의 4% 대비 50% 늘었다.

그는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의 경우 가정보급률이 상승함에 따라 신장세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건조기의 경우 최근 다수의 제조사들이 스타일러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옴니채널을 2019년에는 롯데 통합 쇼핑플랫폼이 오픈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PB 매출비중 역시 향후 유통업체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