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호금융 순익 1조8052억…전년比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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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1조805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56억원(48%) 늘어난 1조805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이 증가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흑자로 돌아선 결과다. 이에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이 5329억원(28.0%) 늘어난 2조4382억원을 거뒀다.

연체율이 상승해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조합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7%로 지난해 6월 말 당시 1.39%와 비교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4%로 0.17%포인트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7.91%로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자본이 확충됐고,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져 조합 수가 지난해 말보다 10개(0.4%) 줄어든 덕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올 6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8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조3000억원(3.4%) 증가했다.

총여신은 33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원(4.0%) 늘었다. 총수신은 415조원으로 14조4000억원(3.6%) 증가했고, 출자금은 17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1.9%) 늘었다.

금감원 측은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6.0%) 대비 총여신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