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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판교는 폐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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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노밸리 인근에 대학없고
    2밸리도 교통·주거난 예상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제주에서 열린 ‘2018 벤처서머포럼’ 기조강연에서 “판교 테크노밸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주변 기업끼리 여전히 교류가 부족하고 폐쇄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개방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최근 국무회의 등에서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해 이런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관은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춘과 달리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대학교가 하나도 없다”며 판교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인근에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없어 산학연 연계 기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관심을 보인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있었다”며 “수도권 규제 등에 가로막혀 대학이 판교에 들어올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제3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에도 대학 입주 계획은 빠져 있다. 반면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 명문대학이 있어 우수한 인력을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이 공동 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에도 베이징대, 칭화대 등이 모여 있다.

    판교의 청년 주거공간 문제와 극심한 교통난 등의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근무자는 7만여 명에 달하지만 주차시설과 대중교통 등으로 수년째 출퇴근 교통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은 2011년 개통한 신분당선 판교역이 유일하고, 광역좌석버스 노선도 많지 않다. 제2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에도 경제성 등을 이유로 지하철역 신설 등은 빠졌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판교 주거시설은 아파트 위주로 조성돼 있어 청년 창업자들이 거주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택지 개발 중심으로 치우쳐 기업 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제2, 제3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에서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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