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TO, 태도 개선하지 않으면 탈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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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WTO가 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WTO 탈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건설에 힘을 보탰던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까닭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국제 무역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WTO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미국이 WTO로부터 수년 동안 '매우 나쁘게' 대우를 받아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WTO가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011년 중국을 WTO에 받아들인 것이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 같은 시장경제 체제가 아닌 국가와 거래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미국이 WTO에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중국은 고율관세를 치고받는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WTO에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3일 미국이 자국제품 160억 달러(약 17조7700억원) 규모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데 대해 WTO에 제소한 바 있다. 당시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를 수호함과 동시에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WTO 분쟁조정기구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WTO는 1994년 미국의 주도로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들은 대대로 세계 경제에 안정성을 부여한다며 국제 무역의 규정을 만들고 강화하는 노력을 주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블룸버그는 미국의 WTO 탈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건설에 힘을 보탰던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까닭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국제 무역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WTO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미국이 WTO로부터 수년 동안 '매우 나쁘게' 대우를 받아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WTO가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011년 중국을 WTO에 받아들인 것이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 같은 시장경제 체제가 아닌 국가와 거래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미국이 WTO에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중국은 고율관세를 치고받는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WTO에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3일 미국이 자국제품 160억 달러(약 17조7700억원) 규모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데 대해 WTO에 제소한 바 있다. 당시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를 수호함과 동시에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WTO 분쟁조정기구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WTO는 1994년 미국의 주도로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들은 대대로 세계 경제에 안정성을 부여한다며 국제 무역의 규정을 만들고 강화하는 노력을 주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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