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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내달로 연기… 靑 "남북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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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역할 더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사실상 다음달로 미뤄졌다. 청와대는 그러나 9월의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이 연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통일부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8월 중 설치를 목표로 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북측과의 협의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간에 개소 일정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당초 추진했던 8월 개소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백 대변인은 9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일정이 잡혀야 한다”며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냐’는 질문에 “주어진 여건에 맞춰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며 연기론을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데 9월 평양 정상회담을 하는 게 문제란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그 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남북회담은 흔들림 없고 오히려 상황이 어려워져 회담 역할이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 예상대로 남북 정상회담이 9월 중순에 열린다면 준비 기간이 불과 약 2주밖에 안 된다. 의제와 의전, 경호, 보도 등 협의할 내용이 많지만 실무협의 날짜도 잡지 못했다. 또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 변수까지 걸려 있다. 이 시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여부에 따라 미국 측 반응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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