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시스템 전문기업 바이오니아가 올해 상반기에 질병 체외진단 키트 수출국을 3개국 늘렸다. 바이오니아의 체외진단키트 수출국은 기존 23개국에서 26개국으로 약간 늘었다.

22일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3개국에 체외진단 키트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라이프메드홀딩과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품목은 다제내성결핵(MDR-TB) 진단 키트, 광범위약제내성결핵(XDR-TB) 진단 키트 등이다. 이 회사는 새로 수출하게 된 나머지 2개 국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으며 수출 규모도 비공개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아직 결핵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외진단 키트가 시장성이 있다”며 “이번 수출을 교두보로 인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2분기에 매출 6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6억원에 비해 20.1% 늘었다. 영업적자는 같은 기간 16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률은 지난해 28.3%에서 올해 36.7%로 8.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 카자흐스탄 등에 대한 체외진단 키트 수출이 본격화되며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기업은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