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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은… 소통과 협치 강조하는 '개혁보수'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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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지난달 18일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왼쪽)와 건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지난달 18일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왼쪽)와 건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통일을 공부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대학원 졸업 후 통일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그후 이회창 전 국무총리와 인연을 맺으면서 정치계에 입문했다.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권유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지방행정에 발을 들였고 2008년 총선에 출마, 국회에 입성했다.

    중앙 정치 무대 경력도 만만치 않다. 18대 국회 당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쇄신 모임인 ‘민본21’을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민본21 출신 대부분이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권 시장은 2012년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방행정 혁신과 지역 패거리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세우며 대구에 내려와 새누리당 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2014년 본선에서는 김부겸 후보(현 행정안전부 장관)와의 경쟁에서 이겨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선거 전 10%에도 못 미치는 인지도를 극복해 화제가 됐다. 권 시장은 변화를 바라는 대구시민의 열망 덕분이었다며 대구 혁신을 강조했다.

    올해 6월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거센 더불어민주당 열풍을 이겨내고 53.7%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권 시장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개혁보수’라고 지칭했다. 그는 늘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다. 대구를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로 만들고 시민원탁회의와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 것은 그의 개혁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관료 출신이 독차지하던 시장직을 정치인 출신이 맡아 대구의 정치·사회·경제 분야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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