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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비난에도… 파월,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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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 독립 지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정치 개입으로부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미 대통령과 중앙은행 의장이 통화정책을 놓고 정면충돌하는 모양새여서 발언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을 만난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는 전제 아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콧 의원은 파월 의장에게 Fed의 독립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했고, 파월 의장은 “실업과 미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Fed의 유일한 목표”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에 대해, 또 Fed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압박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통화정책에서 독립적 판단을 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트위터와 기금 행사 연설,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Fed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며 “Fed는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Fed는 올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말까지 두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21일 연방은행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기준금리를 앞으로 3~4차례 더 올리면 금리가 경기를 부양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중립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현재 기준금리(연 1.75~2.00%)에서 0.25%포인트씩 세 번 올리면 그가 생각하는 중립금리인 연 2.50~2.75%에 도달한다는 설명이다. 캐플런 총재는 “점진적인 방식으로 경기 부양을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이번에 처음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25일 미국 와이오밍주 티턴국립공원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150여 명의 석학이 모여 통화·경제 정책을 논의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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