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삼성화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하반기 양호한 이익 방어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364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10% 하회했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계열사 지분 매각이익과 손상차손을 제외하면 10%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분기 경과손해율은 고액사고로 인한 일반 손해율 9.7%포인트 상승과 자동차 손해율 4.3%포인트 상승으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사업비율은 20.9%로 직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올랐는데 실제판매비가 4.6%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독립법인대리점(GA) 시책 경쟁이 하반기 둔화되면서 손해보험업종의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판매비용 효율성을 통해 가장 양호한 연간 이익 방어가 예상되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4.3%, 우선주 6.4%로 높아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