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질적성장 덕에 날았다…ATW 최고 항공사로 선정
올해 8월 발간 ATW 2018년 세계 항공사 리포트에서 'Best Airline Performer' 선정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로 질적 성장세 더욱 기대


대한항공이 지난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을 '질적 성장세'로 전부 제쳤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권위의 항공월간지 미국의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Air Transport World)로부터 세계 최고의 실적을 낸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8월 발간된 ATW의 2018년 세계 항공사 리포트(2018 World Airline Report)에서 전년 대비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낸 항공사(Best Airline Performer) 1위로 뽑힌 것이다.

대한항공은 2016년 5억5000여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8억5000여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대외적 성과는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토대로 세계적인 항공사로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각축을 벌이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는 가운데 오히려 다변화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수익 극대화를 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질적 성장세는 올해 5월 1일부터 협력을 시작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너지 효과 덕분에 내년 4월 대한항공의 인천~보스턴 노선 취항이 확정됐으며, 델타항공도 같은 달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에 취항하게 되는 등 태평양 노선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있다.

게다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은 고객들에게 빠르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환승수요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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