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두번째 크래프트 맥주 '제주 펠롱 에일' 출시
제주맥주가 신제품 ‘제주 펠롱 에일’을 오는 11일 공식 출시한다. 1년 전 출시한 ‘제주 위트 에일’에 이은 두 번째 크래프트 맥주다.

제주 펠롱 에일의 펠롱은 ‘반짝’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맥주에 들어간 시트러스 향과 쌉싸름한 끝맛이 이 단어가 주는 의미와 잘 맞아 이름 붙여졌다. 제주 펠롱 에일은 제주 곶자왈을 모티브로 한 페일 에일 타입의 크래프트 맥주다. 곶자왈은 숲이라는 뜻의 ‘곶’과 나무와 덩굴이 엉켜있는 곳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제주의 생태 지역을 말한다. 제주맥주 측은 “다양한 식물이 조화를 이루어 제주 곶자왈을 형성하는 것처럼, 펠롱 에일은 개성 넘치는 홉을 다양하게 블렌딩해 탄생했다”며 “제주 향토 음식인 흑돼지 두루치기, 한치 물회, 방어회무침 등 매콤하고 차가운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레시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펠롱 에일의 알코올 도수는 5.5%다. 330mL 병, 355mL 캔, 20L 케그 형태로 출시된다. 제주 펠롱 에일은 제주도 내 한식당, 향토음식 전문점 중심으로 우선 판매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 곶자왈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열대, 한대 식물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풍기듯, 제주 펠롱 에일 역시 다양한 홉의 조화로 개성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