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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 "트럼프 과소평가 말라… 中, 점점 고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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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이 중국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게 좋다. 계속 강경하게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발언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블룸버그TV, 폭스비즈니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점점 더 ‘나약한 경제’로 고립되고 있다”며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도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자본이 중국을 빠져나가는 데 일부 영향을 받았다”며 “자본이 계속 떠나면 중국은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달러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이달 들어선 14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CNBC는 커들로 위원장이 중국이 미필적 고의로 통화가치 방어를 포기하면서 자본이 유출되는 점을 꼬집은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는 지난 4개월간 27% 빠졌고 그들은 우리와 대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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