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정 회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범현대가(家) 일원으로서 남북 경제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 개발의 필수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와 정 회장을 초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 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 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하고 있다"며 "9월경 창립위원회를 계기로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정몽규 회장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동북아 내 항구적 평화 여건 조성을 위해 2030년 또는 2034년 '한·북·중·일 축구 월드컵 공동유치'를 하자고 중국, 일본, 북한에 제안한 바 있다.
전경련은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북미 간 대화가 급진전되자 4월부터 기존의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의 확대·개편 작업을 벌여왔다.
남북경제교류특위는 그 후신인 셈이다.
남북경제교류특위에는 주요 기업과 국내의 북한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앞으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 경제협력 증진 관련 기업체 의견 수렴, 남북 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사회 여론 형성 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