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곳 중 2곳꼴
무인·셀프점포가 공백 메워
키오스크 판매량 부쩍 늘어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이 늘며 생기는 공백은 무인점포와 셀프형 점포가 메우고 있다. 무인점포는 입장부터 계산까지 무인화된 특수 점포다.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해야 들어갈 수 있고 계산도 셀프계산대에서 직접 한다. 이마트24가 운영하는 무인편의점은 현재 8곳이다. 시범 운영 결과 유인점포로 운영할 때보다 영업이익이 1.5~2.5배 더 늘었다.

편의점업계는 셀프형 점포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손님이 스스로 계산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마련해 낮에는 종업원이 함께 일하다 야간에는 키오스크만 운영한다. 심야 인건비는 줄이면서도 매출은 챙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마트24는 운영 중인 2곳의 셀프형 점포를 연중 7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CU도 3곳인 셀프형 점포를 연내 10여 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있던 키오스크 판매량도 올해 부쩍 늘었다. 키오스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0%가량 늘었다”며 “내년에 늘어날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 계산 등 단순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줄일 요량으로 키오스크를 렌털하거나 구매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상/안효주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