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믈멀티미디어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이 한영호 씨가 제기한 주주명부열람 및 허용가처분을 허용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에 한영호 씨는 본점 또는 주주명부 보관장소에서 토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날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한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기타보조자도 동반할 수 있다. 법원은 "채권자의 이 사건 신청은 인정범위 내에서 이유있어 이를 인용하고, 나머지 신청은 이를 기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종목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논란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업체 4곳(하이브·JYP엔터·YG엔터·SM엔터)의 지난달 말 합산 시가총액은 13조4469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에 비해 1조3246억원가량 빠졌다.엔터사 가운데 하이브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발했다. 지난달에만 시가총액이 10.8%(1조200억원) 빠졌다. JYP엔터(6.3%)와 YG엔터(6.1%), SM엔터(4.6%)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폭은 -6.9%로 코스피지수(-1.9%), 코스닥지수(-4.0%)와 비교해 낙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하이브, JYP엔터, YG엔터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기관과 외국인은 하이브 주식을 각각 1200억원, 4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하이브에서 내부 분란이 불거지면서 엔터주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움츠러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논란은 민 대표가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할 계획을 세웠다는 하이브의 주장에서 비롯했다. 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권 찬탈을 계획했거나 의도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다수의 음반 제작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에 균열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엔터 4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7103억원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1조6000억원)보다 절반가량 깎였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는 파킹형(단기자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대기자금 등의 수요처로 파킹형 ETF가 각광받으면서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데다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결합돼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파킹형 ETF 역시 상품 유형과 운용사별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나는 만큼 상품 구조와 거래비용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수익률은 머니마켓이 가장 높아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환산 수익률(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이 가장 높은 파킹형 ETF는 ‘KBSTAR 머니마켓액티브’(4.38%)와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4.38%)였다. ‘SOL 초단기채권액티브’가 4.13%로 뒤를 이었다.양도성예금증서(CD) 추종형에서는 ‘KBSTAR CD금리액티브(합성)’가 3.89%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추종형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3.77%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했다. 파킹형 ETF 중 8조4527억원으로 순자산이 가장 많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의 연환산 수익률은 3.65%였다.파킹형 ETF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머니마켓, CD 1년물, CD 91일물, KOFR 순으로 높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일수록 상대적인 리스크는 커진다. 머니마켓 ETF는 3개월 이내 은행·회사채 등 초단기 채권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은행이 발행해 안정적인 CD 상품과 달리 단기채 가격 변동에 따른 변동성이 있어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KOFR 상품은 익일물 국채·통화안정채권을 담보로 하고 하루짜리 만기이기 때문에 만기가 긴 CD 상품보다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