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세련된 '프렌치 시크'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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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브랜드스토리 (22) 이자벨 마랑
멋스러지만 오래 입을 수 있는
에스닉한 소재로 여성미 극대화
브랜드스토리 (22) 이자벨 마랑
멋스러지만 오래 입을 수 있는
에스닉한 소재로 여성미 극대화


이자벨 마랑은 1994년 프랑스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선보인 브랜드다. 파리의상학교 스튜디오 베르소를 졸업한 이자벨 마랑은 요지야마모토, 마틴싯봉, 끌로에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프랑스에서는 “장 폴 고티에의 명성을 이어갈 프랑스 차세대 디자이너”로 꼽힌다. 현재 이자벨 마랑은 프랑스 여성들의 도도한 패션을 뜻하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통한다. 파리가 상징하는 멋스러운 감성을 담아내되 누구나 쉽게 오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옷을 만드는 게 그의 패션 철학이다.

이자벨 마랑의 특징은 ‘에스닉’한 소재로 우아한 여성미를 드러내는 데 있다. 에스닉 패션이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의 민족의상처럼 독특한 색상과 기하학 무늬, 자수 같은 수공예를 포인트로 넣은 옷을 말한다. 이자벨 마랑은 아프리카 민족 고유의 패턴과 인도의 캐시미어, 실크, 자카드 등을 자유자재로 섞어 새로운 옷을 선보인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매년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파리에 단독 매장을 갖고 있고 파리 시내 라파엘, 프렝탕, 봉마르셰 등 유명 백화점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특히 한국, 홍콩, 일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