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산시, 패션+테크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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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보석·섬유 등 제품에
신소재·ICT 융합 개발
2023년까지 특화단지조성
다비치안경 등 27개 기업
경산지식산업지구에 2241억
신소재·ICT 융합 개발
2023년까지 특화단지조성
다비치안경 등 27개 기업
경산지식산업지구에 2241억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안경·보석·미용·섬유 제품에 신소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패션테크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패션테크융복합특화단지도 경산에 조성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경산지식산업지구 22만4668㎡ 부지에 2241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짓고 패션테크융복합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패션테크융복합특화단지를 내년부터 2023년까지 조성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안경테 유통 및 정밀광학기기 기업인 다비치안경(대표 김인규)과 안경테 제조기업인 이노(대표 진정욱), 국제옵티컬(대표 우창기) 등 2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민병대 패션테크산업기업협의회장, 윤정남 경산지식산업개발 대표 등은 12일 경산시청에서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패션테크융복합산업은 기존의 패션디자인산업인 안경 보석 이미용기기 섬유 등의 제품에 티타늄등 신소재와 ICT를 융합해 패션에 기능을 입힌 신제품을 만드는 4차 산업혁명형 신성장산업이다.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관련 기업의 영세성과 핵심 기술·전문인력 부족, 기능성 티타늄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등이 신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돼왔다.
경상북도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패션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을 변경해 안경 업종 등을 추가하도록 하는 한편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의 기술 개발과 경산시의 티타늄 연구개발 지원 등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민병대 패션테크산업기업협의회장은 “공장 부지가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기능성 티타늄 및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가 용이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패션테크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패션테크 융복합기술지원센터의 국가지원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이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도는 1단계로 안경 분야, 2단계는 섬유·보석·이미용 분야로 확대해 총 100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패션테크 관련 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형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유망기업이 경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의 패션테크융복합단지 개발로 안경특구인 대구에 있는 안경 기업들의 경산 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경업계 관계자는 “안경특구인 대구 북구 3공단은 공장용지 가격이 3.3㎡당 800만원대로 오른 반면 경산지식산업지구는 80만원대여서 신축이나 확장 계획이 있는 제조기업은 이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이전은 예상되지만 대구는 마케팅 디자인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데다 최근 안경업계 대표 기업들의 대구 이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북도는 경산지식산업지구 22만4668㎡ 부지에 2241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짓고 패션테크융복합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패션테크융복합특화단지를 내년부터 2023년까지 조성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안경테 유통 및 정밀광학기기 기업인 다비치안경(대표 김인규)과 안경테 제조기업인 이노(대표 진정욱), 국제옵티컬(대표 우창기) 등 2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민병대 패션테크산업기업협의회장, 윤정남 경산지식산업개발 대표 등은 12일 경산시청에서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패션테크융복합산업은 기존의 패션디자인산업인 안경 보석 이미용기기 섬유 등의 제품에 티타늄등 신소재와 ICT를 융합해 패션에 기능을 입힌 신제품을 만드는 4차 산업혁명형 신성장산업이다.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관련 기업의 영세성과 핵심 기술·전문인력 부족, 기능성 티타늄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등이 신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돼왔다.
경상북도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패션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을 변경해 안경 업종 등을 추가하도록 하는 한편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의 기술 개발과 경산시의 티타늄 연구개발 지원 등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민병대 패션테크산업기업협의회장은 “공장 부지가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기능성 티타늄 및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가 용이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패션테크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패션테크 융복합기술지원센터의 국가지원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이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도는 1단계로 안경 분야, 2단계는 섬유·보석·이미용 분야로 확대해 총 100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패션테크 관련 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형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유망기업이 경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의 패션테크융복합단지 개발로 안경특구인 대구에 있는 안경 기업들의 경산 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경업계 관계자는 “안경특구인 대구 북구 3공단은 공장용지 가격이 3.3㎡당 800만원대로 오른 반면 경산지식산업지구는 80만원대여서 신축이나 확장 계획이 있는 제조기업은 이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이전은 예상되지만 대구는 마케팅 디자인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데다 최근 안경업계 대표 기업들의 대구 이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