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출루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 볼넷으로 추신수는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현역 선수 최장 출루기록 타이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보스턴 선발 우완 엑토르 벨라스케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다음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는데 성공해 다시 한 번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10일 보스턴전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선발 라인업에 돌아오자마자 출루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1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3경기만 더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지난 1923년 베이브 루스가 달성한 51경기와 동률을 이룬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남긴 84경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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