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룰 가능성을 열어주는 방향을 선택해서 노력하면 원하는 미래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스펙은 학교가 아니라 현장에서 경험하고 쌓는 것"
서영규 푸르덴셜생명 다원 에이전시 라이프플래너(30·사진)의 인생 신념은 확고하다. 아직 3년차 사회초년생이지만 경험과 수입은 또래를 한참 앞질러 남다른 경력을 키워가고 있다.

서 라이프플래너(LP)는 푸르덴셜생명의 ‘슈퍼 루키’로 꼽힌다. 보유 계약이 이미 300건을 훌쩍 넘어 ‘어드밴스드 LP’ 자격을 일찌감치 획득했다. 얼마 전 사내에서 열린 모의 컨설팅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금융지식과 상담 능력도 뛰어나다.

그는 일찍이 대학 시절부터 ‘영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 LP는 “졸업 후 10년 안에 서울에 집을 사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사는 게 학창시절 꿈이었다”며 “하지만 현실은 일반 직장인이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고 기억했다. 취업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가 보험 영업을 선택한 이유다.

서 LP가 학교 선배 소개로 우연히 참가한 푸르덴셜생명 세일즈전문가교육과정(SPAC)는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SPAC은 대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세일즈 전문가 교육 과정이다. 금융 전문가와 아나운서 등 사내외 전문가가 직접 나서 금융지식과 함께, 옷차림, 비즈니스 매너, 발성법, 대화법 등 세일즈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와 소양을 교육한다. 그는 “SPAC 과정에서 진정한 영업의 실무를 배웠다”며 “교육 과정을 모두 거친 뒤 정말 체급이 높아진 것처럼 영업인으로서 경험의 ‘근육’이 붙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과정 이수 소감을 얘기했다.

LP 활동 초기 가족들은 그를 믿고 지지했지만 의구심을 품은 대학 친구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신입 직원이 누릴 수 없는 자유와 권한, 일한 만큼 보상받는 합리성, 정년 걱정 없는 전문성,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관심을 갖는 친구가 늘었다. 평범하지 않은 ‘스팩(SPAC)’에 도전한 덕에 남들과는 다른 인생 ‘스펙(spec)’을 갖추게 된 셈이다.

그는 ‘보험 영업 3년차로서 현재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단번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 LP는 “사람을 만나면서 지속적으로 상담하는 이 일이 적성에 잘 맞는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보험이 안전장치가 되는 공적 기능도 있어 가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 LP의 목표는 푸르덴셜 선배들처럼 진심을 다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는 “고객이 갑작스러운 어려움으로 앞이 막막할 때 미래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