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KIEP, 한국 `신남방`· 인도 `신동방` 접점 모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이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신남방정책과 한·인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KIEP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가 후원했습니다.

2024년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인도는 13억 거대 단일소비시장과 풍부한 고급 인적자원을 보유했다는 점,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추진 동반자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잠재력이 높습니다.

KIEP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한·인도 간 협력 비전과 과제, 협력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VINA] KIEP, 한국 `신남방`· 인도 `신동방` 접점 모색
이재영 KIEP 원장을 비롯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참석해 각각 개회사, 환영사, 축사를 했습니다.

이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문재인 정부의 대내외 경제정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습니다.

이재영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인도가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3P 원칙에 대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인도 미래공동체`, 더 나아가 `한·인도·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러시아, 일본의 대인도 협력체제와 기존의 한·인도 협력체제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 통상, 외교, 국방 등의 분야·부처별로 진행해온 비정기적 양자 각료급 및 민관산학 협의체를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협력체로 정비해 지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재영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접점으로서 한국·인도·아세안 협력체제의 구축 가능성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며 "새로운 삼각 협력체제는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범위와 공간을 확대하는 채널로 활용될 수 있으며, 상생번영이라는 신남방정책의 본질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재영 원장이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세계질서와 인도의 부상`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21세기 세계질서와 인도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비벡 디브로이(Bibek Debroy) 인도 모디 총리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 인도 현지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자간나트 판다(Jagannath Panda) 인도국방전략연구소 동아시아센터장이 대신 했습니다.

이어 글레브 이바쉔초프(Gleb Ivashentsov) 러시아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 리 샹양(Li Xiangyang) 중국사회과학원 국제전략연구원 원장, 에이스케 사카키바라(Eisuke Sakakibara) 전 일본 대장성 차관이 각국의 대외전략과 인도의 부상에 대해 차례로 발제했습니다.

발제 후에는 각국 대인도 협력전략과 경험에 비춰 `한·인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 간 자유토론이 이뤄졌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중심으로 양국의 새로운 협력방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 효성, 오코멕스에서 인도 진출 성공 사례와 애로사항을 공유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번순 고려대학교 교수, 권기철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장, 조충제 KIEP 연구조정실장, 산딥 미슈라(Sandip Mishra) 인도 네루대학교 교수,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정무섭 동아대학교 교수, 최윤정 코트라(KOTRA) 연구위원, 딜립 나이크(Dileep Naik) Tata Daewoo 부사장, 정방선 현대자동차 이사, 박동성 효성 고문, 신시열 오코멕스 대표, 유은길 K-VINA 센터장 등 국내 전문가와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기관, 언론,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인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비전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한·인도 협력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했습니다.

본 행사는 후원사인 한국경제TV의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 됐습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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