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일 취임 후 첫 민생 행보로 일감 부족 탓에 다음달 조선해양사업장 가동중단 조치에 들어가는 현대중공업 노사를 찾았다. 송 시장은 “조선해양사업장 가동 중단으로 50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손을 놓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며 “일자리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해양공장의 가동 중단은 1983년 준공 이후 35년 만이다. 송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2030 계획’에 맞춰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울산발 뉴딜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에서 58㎞ 떨어진 동해가스전 주변에 1차로 50기 300㎿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총 350기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권 자치단체장들이 취임 초부터 일자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도시 △가족이 행복한 건강 안전도시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도시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도시 등을 제시했다. 전통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시장 직속 청년일자리 전담(TF)팀을 구성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로봇·사물인터넷, 청정에너지 등 5대 핵심 미래산업 육성을 지속 전개해 글로벌 기업 3개 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고용률 70%와 정규직 일자리 80만 개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노인 일자리 5만 개를 확보하고 노인 일자리 수당을 월 4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 등을 담은 ‘효도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해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노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조원의 기업투자 유치와 문화관광산업 육성, 스마트팜과 정주시범마을 조성 등으로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의성에 시범적으로 조성할 정주시범마을은 병원과 복합문화공간 등을 확충해 농촌에 정착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하는 모델 마을로 만들기로 했다.
의사단체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 중단과 과학적 검증을 촉구했다.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의사협회·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산부인과의사회·직선제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 검증 없이 추진되는 한방 난임치료가 산모 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단체는 "부부의 건강과 생명, 태아의 안전과 직결된 고도의 전문적 의료영역"이라며 "그럼에도 과학적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한방 난임치료를 국가가 지원하거나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는 국민 건강권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지자체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언급하며 2017∼2019년 총 4473명이 참여한 103개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에서 7.7개월 동안 임상적 임신율이 12.5%로 동일 기간 자연 임신율(약 25% 이상)의 절반 수준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난임 치료에 사용되는 다수의 한약 처방에는 임신 중 사용 시 태아 기형, 유산, 장기 독성 위험이 지적된 약재들이 포함돼 있다"며 "최소한의 안전성조차 담보되지 않은 치료를 난임 여성에게 권유하고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의사 단체는 한방 난임 지원사업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한방 난임 지원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의 독성과 기형 유발 가능성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아파트 보수공사 업계 부패 문제 수사에 나선 홍콩 당국이 21명을 체포했다.홍콩 반부패 수사 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통(觀塘) 지역 아파트 단지 두 곳의 대규모 보수공사와 관련한 비리 조직을 단속해 핵심인물 등 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은 남성 15명, 여성 6명으로 중개인, 공사 컨설턴트 업체, 시공업체 관계자, 주택단지 소유주 대표법인 관계자 등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폭력조직과 관련됐다.염정공서는 수사 대상 아파트 단지 중 한 곳에서 시공업체가 중개인을 통해 공사 고문과 소유주 대표법인 일부 구성원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총 3300만홍콩달러(약 61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또 다른 아파트 단지는 보수공사 준비과정에 있는데 중개인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아파트 소유주들로부터 '위임장'을 확보해 공사 계약을 따내려 했다.홍콩 대공보는 두 아파트 단지 중 한 곳의 공사 컨설턴트 업체가 지난해 11월 화재 참사로 대규모 사상자를 낸 고층아파트 '웡 푹 코트'의 보수공사도 맡았다고 전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과 부산 일대 사우나를 돌면서 금품을 훔친 20대가 붙잡혔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부산과 서울 일대 사우나를 돌며 8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남성 2명을 구속 송치했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부산 해운대구와 서울 강남에 있는 사우나에서 타인의 옷장을 열어 시계나 현금, 수표 등을 훔쳤다. 경찰은 현장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잇달아 검거한 뒤 검찰에 넘겼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