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급락은 달러 강세·외부요인 탓"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3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이렇게 주장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건전하고 금융 리스크가 대부분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의 변동을 면밀하게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국제결재가 안정적이고 국가 간 자본 흐름도 균형 있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변동환율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건전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아침 위안화 환율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달러당 6.649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는 이어 장중 한때 달러당 6.7위안을 넘어서는 등 작년 8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