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상업시설 분양 봇물
대형건설사에서 시공한 상업시설이 연달아 분양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의 연이은 규제 정책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주거 상품을 내놓으며 수요자 끌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시설에 대한 높은 관심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업용 부동산은 38만 4,182건이 거래되었다. 2016년 25만 7,877건에 비해 49% 늘어난 수치이다.

이 가운데서,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상업시설은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설계 등이 인기를 끌어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대형건설사에서 분양한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었다. 한화건설이 지난 달 분양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 상업시설의 경우, 평균 5.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만에 분양을 마감했다.

지난 4월 분양한 부평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인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는 평균 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당일 100% 완판을 달성했다. GS건설이 3월, 강원 속초시 조양동에 공급한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는 입찰 하루 만에 총 36개 점포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대형건설사 상업시설이 좋은 분양성적을 내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상품설계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만큼 자금안정성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희소성을 띄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상업시설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틈새상품으로 부각되고, 대형건설사 상업시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공급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별내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역세권 상업시설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동선을 고려하여 상업시설 전용 주차장을 2층에 배치하였으며, 대부분의 호실이 외부에 노출되도록 설계했다. 상업시설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로 고객의 접근성을 강화하였다. 여기에 유럽풍 외관 디자인을 도입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1층~2층에 조성되며,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과 함께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6월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에 들어간다.

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자이스트릿`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KTX광명역 바로 앞 대로변에 위치할 예정이며 대로변을 따라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된다. 광명역 파크자이 1·2차 입주민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며, KTX광명역과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등이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8,943㎡ 규모이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 HC3블록, HO3블록에 위치한 `세종 리더스포레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웨스트(1단지), 이스트(2단지)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두 개 단지 합쳐서 총 25만 993㎡에 달한다. 세종시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2-4생활권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SM1, SM3블록에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상업시설을 분양중이다.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송도점, 트리플 스트리트 등 테크노파크역세권 상권이 가까우며, 다수의 기업체 및 대학생, 교직원 수요도 갖췄다.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2개 블록 합친 상업시설의 연면적은 1만 9,189㎡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