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 및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그룹사 지분매각 가능성(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액 9479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영업이익률 11.9%), 지배지분 순이익 796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북미지역 판매호조와 수익성이 높은 CTL(Compact Track Loader) 매출비중이 확대되며 안정적 이익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도 판매채널확대, 제품라인업 강화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효과(유효세율이 37%에서 25%로 하락) 및 재무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순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순차입금은 8억달러 수준으로 2017년말 8.6억달러 대비 8.7%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두산밥캣이 올해 매출액 3조6572억원, 영업이익 4133억(영업이익률 11.3%), 지배지분 순이익 27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룹사 지분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두산밥캣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단기 내 그룹사 지분 출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오버행 해소시점까지는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