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규, 데이트 폭력 피해女 구하고도 지적 받는 이유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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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상규는 경남 창원 한 도로변서 여성 A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차에 강제로 태우려던 B씨(42)를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규는 자신의 SNS에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옷이 상의가 일부 벗겨진 채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곧바로 제지하고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택시 번호를 적어 경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택시기사의 성폭행이 아니라 데이트 폭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A씨가 B씨에게 이별 통보를 하자 B씨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것.
이에 경남 창원서부 경찰서는 감금 등의 혐의로 피의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한상규의 당초 SNS 글에 대해 "확인 없이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순간적으로 성폭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리쳤고 B씨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고 했지만 택시번호를 기록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워 나도 많이 놀랐다"며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한상규의 행동은 연예계와 사회에 귀감이 될 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막았다고 SNS에 글을 올린 부분은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한상규는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코미디 강연, 사회자로 활동 중이다. 남양유업 사회공헌팀 두근두근팀에 소속된 상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