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적인 명차들이 모이는 럭셔리카 전시회에 참가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18’에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다. 이 전시회는 1929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럭셔리 모터쇼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로 주가 상승을 구가해온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올해 판매 전망치를 종전보다 올렸음에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흡하다는 평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AMD주가는 6.3% 하락한 147달러에,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9% 급락한 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MD는 전 날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 증가한 55억달러(7조6,400억원), 주당 순익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회사의 예측치도 웃돌고 팩트셋이 집계한 54억 8,000만달러를 약간 넘었으며 주당 이익은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전망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AMD는 올해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전망치를 종전 35억달러(4조8,600억원)에서 40억달러(5조5,600억원) 로 상향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50억달러~60억달러 범위였다. 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80%, 클라이언트 매출이 85% 증가하는 등 강력한 성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만드는 AI 데이터센터용 MI300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다. 그러나 게임 수요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48% 감소했고, 임베디드 칩은 46% 감소했다.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월말로 마감된 회계 3분기에 38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13억 달러보다 200%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분석가들이 기대한 39억 9,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조정 이익은 주당 6.65달러로 전년 동기(1.63달러)는 물론 회사의 예측범위인 주당 5.20~6.01달러와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주당 5.80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짓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클러스터(ARC) 건립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열분해 공장,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공장, 페트(PET) 해중합 공장 등 3개를 동시에 지으려던 당초 계획 대신 열분해 공장만 착공하고 나머지는 추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각종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 자재비 등 각종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ARC에 열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공장만 먼저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지으려던 PP 추출 공장과 PET 해중합 공장은 사업성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건설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ARC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 등 파트너 기업과도 이런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ARC를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데 모은 세계 첫 재활용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물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각종 투자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사업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PP 추출과 해중합 공정의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점도 투자 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대외 경영 환경이 악화한 만큼 기존 사업 계획이 타당한지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SK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ARC를 2025년 말 완공해 2026년부터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 공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최대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하기로 했다. 5년 전 설립 당시 노사가 잠정 합의한 ‘무노조·무파업’ 약속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노동계에 따르면 전체 직원 650명 중 140명이 가입한 GGM 1노조는 전날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92.3% 찬성률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GGM 2노조(조합원 10명)가 금속노조에 가입한 지 열흘 만이다. 양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로 통합할 예정이다.GGM은 2021년 9월부터 캐스퍼를 위탁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은 11만 대다. 지난해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근로자들은 1주일에 40시간 정도 일하면서 연봉 3500만원가량을 받고 있다. 이들은 현대차 직원과 비교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GGM 1·2노조가 상급단체에 가입한 만큼 향후 임단협을 민주노총 등 강경파가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