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허준호ㆍ장기용ㆍ진기주 (사진=이매진아시아)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드디어 현실에서 마주한다.

MBC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공개된 5-6회 예고 영상에서 채옥희(서정연 분)는 딸 소진(이예원 분)과 다급하게 집을 나서며 윤나무(남다름 분)에게 “제발 좀 놔주라”고 사정한다. 나무는 “될 수 있는 한 멀리 가세요. 아버지가 절대 찾을 수 없는 곳으로”라고 말하며 이들이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살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길낙원(류한비 분)의 집 거실을 배경으로 쓰러져 있는 나무와 망치를 손에 든 채 “진짜 날 닮은 건.. 바로 너야”라고 말하는 윤희재(허준호 분)의 모습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나무와 낙원, 나무는 자신의 곁을 떠나는 낙원을 보며 “미안해.. 좋아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어진 장면에서 한재이(진기주 분)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이며 위기에 처하자 채도진(장기용 분)이 나타나 그녀를 꼭 안아준다. 어른이 돼 만난 첫 사랑 남녀의 모습은 다시 설렘의 감정을 끌어올리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다.

어린 시절 낙원은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가던 중 여동생을 업고 가는 나무를 만나게 되고 벚꽃이 흐드러지는 순간의 첫 만남으로 시작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은 햇살 좋은 봄날 벚꽃처럼 두 사람의 가슴에 새겨졌다.

하지만 따듯할 것 같기만 했던 나무와 낙원 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는 다름 아닌 나무의 친아버지 희재. 나무가 낙원을 친구라고 소개하자 희재의 알 수 없는 표정은 또 다른 사건을 암시했다.

이 가운데 5-6회 예고에서 오늘(23일) 본격적으로 도진과 재이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첫사랑 소년소녀가 어른이 돼 재회하게 된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늘(23일) 수요일 밤 10시 5-6회가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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