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마더' 송윤아 "40대 여배우 왕성한 활동…막상 하려니 힘들어"
배우 송윤아가 'The K2' 이후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는 엄마의 지대한 개입과 영향력을 요구하는 입시전쟁의 한복판에서 아이의 성적에 따라 '성공한 엄마', '실패한 엄마'를 가르는 맹렬한 입시대리전을 담은 이 시대 모든 맘들의 이야기다.

극 중 송윤아는 정신과 의사 출신의 전업 주부로 자식 교육에 올인하는 전업맘으로 살다 전문적 입시 보모를 들이면서 위기에 빠지는 김윤진 역을 연기한다.

송윤아는 "시놉시스를 보고 요즘 스릴러가 은근 열풍을 일으키는 중에 새로운 소재에 맞춰 새로운 스릴러가 나온다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생겼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 두 권을 빠져들어서 봤다. 제가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봤는데 계속 궁금하더라. 가장 큰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김태우가 먼저 캐스팅이 된 상황이었다. 남편이 김태우라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같이 한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분, 한분 캐스팅 될 때마다 흥분이 될 정도로 좋았다"라고 함께 출연하는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크릿 마더'는 저 뿐만이 아니라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다 시크릿 마더다. 김소연도 입시 보모니까 마더다. 제가 중심이 된다기 보다 묻어서 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남주, 한가인 등 3040 여배우들이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송윤아는 "40대 여배우들이 좋은 작품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스릴러 장르이지만 일상을 둘러싼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다. 좀 더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막상 하니까 힘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다. '원티드',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의 박용순 PD와 황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2일 저녁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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