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금강산과 헤어지다 - 송희복(1957~)
아름다운 우리 금강산, 한때 남한의 많은 사람들이 금강산을 볼 수 있었다. 수려한 경관과 훈훈한 전설이 전해져 오는 산을 만나는 일은 큰 감동이었다. 오래도록 길이 막힌 지금, 그 산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는가 보다. 그 산이 외로워하고 있다니 ‘만나는 기약이 없어’ 꽃도 서러워한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금강산의 꽃을 다시 만나리라 기대해 본다.

문효치 <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