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 비중 50% 넘어서
-지난해 가격인상, 美 테네시 공장 건설 등으로 지표는 뒷걸음질


한국타이어가 2018년 1분기 매출 1조6,114억원과 영업이익 1,844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액 1조 6,114억 원

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20.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14.2%에서 11.4%로 2.8%P 줄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가격인상 고지에 따른 선구매 주문이 몰린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준비 등에 따른 고정비 지출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국내 교체용(RE) 타이어 판매가 소폭 하락한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판매 포트폴리오는 견실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 1분기 한국타이어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중 17인치 이상 고가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6%로 3.2%P 늘었다. 특히 유럽 지역 매출액 중 53.2%가 17인치 이상 타이어로 집계됐다.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를 비롯, 수익성이 높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판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 프랜차이즈 유통 네트워크 적용,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멀티브랜드 전략, 신흥시장 공략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