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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의 향기] 출국 前 3D로 메이크업 받고… 30m '미디어월' 보면서 양주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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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패션·뷰티·주류 '체험형 로드'

    파리·밀라노 소호거리에 온 듯
    샤넬 등 20여개 럭셔리 브랜드 늘어서
    의류·선글라스 직접 착용해보는 건 물론
    피부테스트·클렌징 등 뷰티 서비스도 다양

    공항 면세점 첫 전자담배 전용 공간 마련
    아이코스·릴 등 산 뒤 곧바로 시연 가능
    [명품의 향기] 출국 前 3D로 메이크업 받고… 30m '미디어월' 보면서 양주 시음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 들어서면 프랑스 파리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걸었던 패션거리가 떠오른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장 내외부를 꾸민 샤넬 구찌 발렌티노 몽클레르 셀린느 프라다 펜디 티파니 등 명품 매장 20여 개가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패션거리 분위기를 내기 위해 국제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빙워크도 설치하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겐 공항면세점에서 쇼핑하는 ‘행복’이 있다. 평소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상품을 면세에 각종 할인까지 추가해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서다. 지난 1월 문을 연 2터미널은 1터미널 면세점의 약 절반 크기(9597㎡)다. 주요 매장이 짧은 동선에 모여 있어 편리하다. 2터미널 면세점엔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클렌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뷰티매장, 구매한 뒤 바로 담배를 피워볼 수 있는 흡연시설 등 다른 면세점에선 볼 수 없는 매장이 적지 않다.

    샤넬 발렌티노 “2터미널에만 있어요”

    공항 내 곳곳에 자리잡은 신세계면세점 매장에선 명품 시계·주얼리, 잡화 등 170여 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매장을 다시 낸 샤넬, 알루미늄 여행 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 인기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 등은 국내 면세점 중에서는 2터미널에만 매장을 냈다.

    신세계 2터미널 면세점에선 공항면세점에 없었던 ‘안경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눈길을 끈다. 톰포드 베디베로 에스까다 폴리스 등에서 선글라스를 고르면 직원이 얼굴형에 맞게 교정해준다. 아이들이 있다면 2터미널에만 있는 ‘캐릭터 존’을 찾으면 좋다. 300㎡ 규모인 캐릭터 존에서는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 3대 캐릭터를 모아서 판다.

    신라면세점은 ‘뷰티 파라다이스’라는 콘셉트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100㎡ 규모에 11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공항면세점으로는 처음 에스티로더 디올 랑콤 샤넬 SK-II 설화수 등 6개 브랜드를 따로 떼어내 단독 매장으로 꾸몄다. 쾌적한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피부 측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에스티로더는 소비자가 요청하는 문구를 제품에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올에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며 제품 추천과 메이크업을 해준다. 샤넬은 오후 7시 이후 출국하는 고객에게 ‘나이트 클렌징 서비스’를, 기초화장품으로 유명한 SK-II는 첨단기기로 피부 상태를 분석해준다. 대형 LED 화면에서 신상품과 이벤트를 알려주는 ‘디지털 뷰티 바’, 3차원(3D)으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뷰티 미러’ 등도 눈길을 끄는 장소다.

    남성을 위한 원스톱 쇼핑공간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
    2터미널 면세점의 특징 중 하나는 남성 비즈니스맨을 위한 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터미널 서편 신세계면세점에는 △듀퐁 발리 투미 등 남성용 인기 브랜드 △지갑 벨트 서류가방 등 남성용 가죽 잡화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원스톱 남성 쇼핑 매장이 있다.

    역시 서편에 자리잡은 롯데면세점은 조니워커 헤네시 등 주류와 아이코스 릴 등 담배 브랜드의 부티크 매장으로 채워졌다. 국내 공항면세점중 처음 들어선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공간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KT&G 릴이 들어섰다.

    발렌타인 ‘30년 캐스크 에디션'
    발렌타인 ‘30년 캐스크 에디션'
    오른편엔 주류 매장이 이어진다. 헤네시에서는 3000만원 상당의 ‘에디션 파티큘리에’를, 로열살루트에서는 ‘30년산 프라스크 에디션’을 판다. 발렌타인은 2터미널점 오픈을 기념해 ‘리미티드 테이스터팩’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일부 주류는 15%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주류 매장 벽 전체에 설치한 가로 30.7m, 세로 2.6m의 미디어 스크린에선 여행과 쇼핑을 주제로 한 ‘모션그래픽’이 상영된다.

    2터미널 면세점을 찾기 전 멤버십에 가입하면 5~15%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각 면세점 데스크를 방문하거나 모바일을 활용하면 된다. 롯데면세점은 제2터미널에서 주류를 산 소비자가 정관장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권 및 에브리타임 1포 교환권을 준다.

    신라면세점은 결혼을 앞두고 1000달러 이상을 구매한 사람에게 5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3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결제하는 고객 중 5명에게 이탈리아 6박8일 여행권과 숙박권(동반 1인 포함)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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