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컴투스에 대해 신작 출시로 인해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 매출 성장과 더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디스카운트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컴투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7억원과 4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와 11.5%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의 김민정 연구원은 "올해 '서머너즈워'와 관련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번씩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분기부터는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컴투스의 올해 신작 라인업은 6종이다. 가장 흥행 기대감이 높은 작품은 '스카이랜더스'와 '서머너즈워 MMO'이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는 게임과 완구 산업의 결합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창출하며 IP 사업 누적 매출을 4조원 달성한 액티비전의 유명 IP"라며 "유명 IP에 서머너즈워의 개발 노하우 및 4년이라는 라이프사이클을 지속 강화한 운영 노하우가 결합될 것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머너즈워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9000만 이상으로 현재 일평균방문자(DAU)가 100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서머너즈워의 휴면 유저와 스카이랜더스 유경험 이용자의 일부만 유입되어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서머너즈워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으로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단일 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컴투스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로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김 연구원은 "신작 출시로 인해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