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호텔신라에 대해 강력한 실적개선과 점유율 상승 등 주가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호조와 함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 및 홍콩공항 신규효과로 높은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은 1조2300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0.8%, 1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웨이상들의 구매 확대에 따른 할인률 축소와 제1터미널 임차료 인하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호텔 사업부도 신라스테이 호조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중산층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인한 럭셔리 소비 모멘텀이 강화돼 호텔신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에는 중국 소비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자신을 개성을 표현하는 경험소비, 가치소비로서 명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들의 디지털 혁신과 온라인 채널 확대 또한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중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웨이상들의 신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웨이상들의 핵심 소싱처로서 면세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강력한 실적 개선과 점유율 상승 및 신규 입찰 등 다양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