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전쟁불사론자' 그레이엄 의원 '4자 평화협정 체결' 목표 제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미정상회담 2대 목표로 북한 비핵화와 함께 "한국전쟁 종식" 언급
    그레이엄 "9개월씩 협상 끌지 않을 것"…김정은, 남측 공연장에서 "가을엔 결실 보고"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미국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달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로 `북한의 핵 포기'와 '남·북·미·중 4자 평화협정 체결' 2가지를 제시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 쳐진 장막을 잠시 한 자락 들춰 보인 것인지 주목된다.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북·미 정상회담은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북한과 미국 양자 간 회담 준비 접촉이 노출되지 않은 채 양자가 동의하는 회담 의제조차 짙은 안개에 싸여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을 교환하겠다는 의사를 한국과 중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미국에 전달하긴 했으나,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자신들의 회담 목표만 의제로 되풀이할 뿐 북한의 체제 보장 요구에 대해선 당국자들로부터 아무런 시사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 중 하나로 4자 평화협정 체결을 언급한 것은 그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아닐지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궤를 같이 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4자 평화협정 관련 언급을 2차례 했다.

    북·미 정상회담 의의에 대해 그는 "우리는 이제 마주 앉아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토록 하고 아직 진행 중인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관련 인터뷰 말미에서도 그레이엄 의원은 "협상의 목표는 이렇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그리고 아마도 북한, 한국, 미국, 중국이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그레이엄 의원의 인터뷰 내용 중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큰 걱정거리는 북한이 그냥 시간 벌기만 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대목에만 초점을 맞춰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이 인터뷰 수일 전 볼턴 내정자와 만찬 회동에서 들은 말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그레이엄 의원의 전언 맥락은 이런 우려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거나 전망이 비관적이기만 하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그렇게 못하도록, 협상을 매우 집중적으로,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인터뷰 진행자가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측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 양측이 단계적 동시 조치들을 해나감으로써 협상을 길게 끌고 가겠다는 뜻 같은데 그게 걱정스러우냐'고 질문한 데 대해 그레이엄 의원은 "그럴 수 있다"면서 볼턴의 견해를 전했다.

    "나도 회담의 조건과 상황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존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제격이다.

    그는 매우 건강한 회의론자이기 때문"이라고 그레이엄 의원은 설명하고 "그렇지만 나는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김정은)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평화협정은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과 2007년 남북 정상 회담 후 '10.4 정상선언'에서 이미 등장했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한국, 중국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교환 품목으로 거론됐지만, 미국에선 아직 행정부 당국자의 입을 통해선 공개 거론되지 않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9개월이나 1년 동안 얘기하면서 북한에 미사일 만들 시간을 벌어주진 않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서 2가지를 협상 목표로 삼되 "아주 오래 끌고 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봄이 온다' 공연을 관람한 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보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봄이 온다'가 계절상의 봄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의 봄을 의미하듯 "가을엔 결실을 보고"란 김정은 위원장의 말도 한반도를 중심으로 어지러울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외교적 노력의 '결실'에 대한 희망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그 역시 '아주 오래 끌'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李 대통령, 샤오미폰 들고 시진핑과 셀카…"인생샷 건졌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폰'으로 시 주석 부부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90분간 정상회담에 이어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해 신뢰 관계를 다졌다.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날 오후 6시 40분부터 8시 40분까지 인민대회당 3층에서 국빈 만찬을 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만찬은 한중 양국에서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11월 경주에서 못다 나눈 대화를 이어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이 대통령은 만찬을 마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시 주석과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화질은 확실하쥬?'란 제목의 글에서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 ㅎㅎ"라는 설명을 붙였다.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한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베이징에 가져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 이 대통령은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1일 APEC 계기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폰 2대를 선물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통신보안은 되냐"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대답했다. 백도어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보안 시스템을 피해 접근할 수 있는 우회로를 의미한다.이 대통령과

    2. 2

      靑 "한중, 北 대화 재개 필요성 공감…서해 구조물문제 진전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진행된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회담 뒤 베이징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진행,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위 실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한중 정상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를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위 실장은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용하는 바다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면서 "양 정상은 서해에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 올해부터 경계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한한령 완화' 등 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진전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그는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고,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바둑·축구 등의 분야부터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드라마·영

    3. 3

      [속보] 靑 "中에 핵잠 도입 추진 입장 충분히 설명…특별히 문제 없었다"

      [속보] 靑 "中에 핵잠 도입 추진 입장 충분히 설명…특별히 문제 없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