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 대선에서 압승함으로써 2024년까지 총 20년간 러시아를 이끌게 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이미 20년 넘게 국가를 지배하는 인물이 적지 않다. 현존 인물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도자로 활동하는 사람은 아프리카 서부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대통령이다. 그는 1979년 삼촌을 몰아낸 뒤 38년째 집권하고 있다.

이란에는 대통령(하산 로하니)이 있지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서 29년 동안 국가를 이끌고 있다.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권력의 자리에 앉았던 인물은 쿠바 국가원수였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다. 그는 친미정권을 전복해 1959년 정권을 장악한 뒤 2008년 정계를 은퇴할 때까지 49년간 쿠바를 지배했다. 장제스는 1948년부터 1975년 사망 때까지 27년 동안 대만을 통치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