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쪽방촌의 강제 노역피해자 할머니를 찾는 천사무료급식소
사회로부터 단절되어 종로 쪽방촌 한구석에서 쓸쓸하게 외로운 노년을 살아가는 이옥분(가명,89세) 할머니는 강제노역으로 모진 일을 겪고 전쟁 후 귀국하여 평생을 홀로 살아왔다.

강제노역 피해자 중 한 명인 이옥분(가명, 89세) 할머니는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식모살이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다가 건강이 점점 나빠졌다. 그 뒤 지난 2월, 주민센터를 통해 (사)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 무료급식소와 연결되었다.

이옥분 할머니는 (사)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무료급식소를 통해 매주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전국천사 무료급식소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시락 배달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집안일을 보살펴드리며, 여생의 동반자가 된다.

(사)전국자원봉사연맹은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독거노인을 위해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여수, 울산 등 전국의 천사 무료급식소에서 무료급식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한다. 이옥분 할머니뿐만 아니라, 많은 사연과 아픔을 가진 독거노인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