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TS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일부 멤버의 개인 SNS를 통해 일방적인 그룹 탈퇴 및 계약 종료 의사를 접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시크릿 멤버에게 사전 상의가 진행되었는지 확인했으나, 멤버조차 탈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위 내용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와의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연예 활동이 무단으로 계속 진행될 경우, 적극적이고 엄중한 법적대처 할 것"이라며 "일부 멤버가 주장하는 계약 종료와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공식적인 판결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송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앞으로 시크릿이라는 팀을 떠나 송지은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며 팬들에게 이 같은 글을 남겼따.
그는 지난해 8월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전속계약부존재 중재신청서를 냈으며 얼마 전 전속 계약의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09년 4인조로 데뷔한 시크릿은 2016년 9월 한선화가 전속계약 만료로 탈퇴해 3인 체제가 됐다. 멤버 전효성도 지난해 9월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하 TS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시크릿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당사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시크릿 멤버들은 활발한 그룹 활동을 진행하던 중 개인 연예 활동도 병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적극 반영,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했으나 전속계약 도중 일부 멤버의 연락 두절이 있었습니다. 당사는 멤버에게 전속계약 이행을 요청하고 시크릿 그룹 및 개인 활동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8일 일부 멤버의 개인 SNS를 통해 일방적인 그룹 탈퇴 및 계약 종료 의사를 접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 시크릿 멤버에게 사전 상의가 진행되었는지 확인하였으나, 멤버조차 탈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위 내용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사는 상호 합의된 전속계약을 토대로 지금이라도 시크릿 멤버들이 그룹 활동 의사를 밝혀온다면 기존처럼 그룹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음반 활동을 비롯한 기타 연예 활동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준비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당사와의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연예 활동이 무단으로 계속 진행될 경우, 당사는 적극적이고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일부 멤버가 주장하는 계약 종료와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공식적인 판결이 아님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와 당사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