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LG전자 부사장 "모바일 적자규모 크다…체질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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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모바일 적자…"단기간 개선 힘들어"
"모바일 사업 본질로 돌아갈 것" 강조
"모바일 사업 본질로 돌아갈 것" 강조

황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자규모가 큰데, 사실 한 분기나 한 해 정도 흑자로 바꾸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며 "지속적인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의 체질을 바꾸려고 한다.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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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황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그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은 가죽 커버나 탈착식 폰 등 혁신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앞섰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이제는 사용자가 어떤 부분을 많이 사용하는가 등 본질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듯 LG전자는 이번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에서 선보인 'V30S씽큐'는 '초개인화 AI(인공지능)'를 탑재했다.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본질과 필요도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동시에 LG전자 스마트폰이 반복했던 남과 다른 시도들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 고객의 신뢰까지 떨어뜨렸다는 치열한 반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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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마트폰의 구성요소에 던지고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ABCD’로 대표되는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3년 전부터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 진화시켜 온 LG전자만의 카메라 기술도 고객이 실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 이번에 AI를 접목한 똑똑해진 카메라를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디스플레이도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자랑하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더욱 진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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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부사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기나 폴더블 폰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5G는 중요하다. 5G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대가 다가 오고 있고, LG전자는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폴더블 폰이 하루아침에 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이라던가 제품에 대한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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