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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S9, 초당 960장 '찰칵'… '사진 찍는 즐거움' 극강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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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올림픽' MWC 오늘 개막
    '최대 기대작' 갤S9 써보니…

    카메라 기능 대폭 강화
    F1.5/F2.4 듀얼조리개…어두운 곳도 촬영 '거뜬'
    찰나의 순간 포착하는 '슈퍼 슬로모션' 첫 탑재

    앞면 테두리 거의 없어 화면비율 90%까지 높여
    안면인식 추가해 보안 강화

    나만의 3D 아바타로 문자…빅스비는 AI 기능 개선
    삼성 갤럭시S9, 초당 960장 '찰칵'… '사진 찍는 즐거움' 극강의 손맛
    삼성전자의 ‘갤럭시S9’ 공개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사실 어마어마한 기대(?)를 하진 않았다. ‘유출 사진’으로 본 겉모습은 S8과 꽤 닮아 보였고, ‘카메라가 좋아진다’고는 들었지만 얼마나 더 향상될 수 있을까 싶었다.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S9을 써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카메라는 물론 영상과 음악을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곳곳에 배치됐다.

    침침한 방에서 선명한 사진이 ‘찰칵’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갤럭시S9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촛불 하나 켜 있는 밝기(조도 1룩스)의 어두운 공간으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카메라의 촬영 버튼을 누른 뒤 깜짝 놀랐다. 사방이 어두워 가구의 형체가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었는데, 미처 보지 못했던 탁자 위의 신문과 의자 색상까지 고스란히 사진에 찍혔다. 물론 밝은 곳에서만큼 선명한 사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삼성 관계자는 “폰 카메라 중 가장 밝은 F1.5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빛을 S8보다 28% 더 많이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에 자주 발생하는 노이즈도 거의 없었다.
    삼성 갤럭시S9, 초당 960장 '찰칵'… '사진 찍는 즐거움' 극강의 손맛
    1초에 960장을 촬영한 뒤 0.2초 분량을 6초로 늘려 보여주는 ‘슈퍼 슬로 모션’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이 기능은 작년에 소니가 먼저 선보였는데 삼성은 차별점으로 피사체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슬로 모션 영상으로 촬영하는 ‘모션 디텍트’ 기능을 꼽았다. 갓난아기가 갑자기 활짝 웃는 순간이나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장면 등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빅스비 비전, 34종 언어 자동인식

    갤럭시S9에는 애플 아이폰Ⅹ의 ‘브이모지’와 비슷한 ‘증강현실(AR) 이모지(이모티콘)’가 도입됐다. 애플과 다른 특징은 셀카를 딱 한 장만 찍으면 5~10초도 안 돼 3차원(3D) 이모지가 바로 완성된다는 점이다. 피부색과 헤어스타일, 안경이나 의상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나만의 아바타’다.

    이모지를 설정한 뒤 셀카 동영상을 찍으면 내 표정과 몸동작을 3D 아바타가 그대로 따라 한다. 능글맞은 표정으로 “이따 술 한잔 할까?” 했더니 AR 이모지가 똑같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뻥긋거렸다. 이뿐 아니라 이모지를 18종의 감정을 표현한 ‘스티커’로도 만들어준다. 이 스티커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라인 등 모든 메신저에서 메시지를 보낼 때 불러와 첨부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개선된 ‘빅스비 비전’은 해외 현지 식당에서 유용해 보였다. ‘텍스트’ 모드를 선택한 뒤 카메라로 ‘salmon ahumado con queso crema’라고 적힌 스페인어 메뉴를 비추니 자동으로 ‘크림치즈와 훈제연어’라고 번역됐다. 구글의 번역 앱(응용프로그램)은 언어 종류를 설정해야 하지만, S9의 빅스비 비전은 34종의 언어를 알아서 인식하는 ‘자동’ 모드 기능을 갖췄다.

    화면 시원해지고, 소리 풍부해지고

    갤럭시S9은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 듣는 맛을 높여주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됐다. 상하 테두리(베젤)를 S8보다 더 줄였고, 앞면 위쪽에 보이던 홍채 인식 센서를 완전히 숨겨 영상을 감상할 때 거슬리는 요소들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하만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 AKG의 기술을 넣은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소리가 40% 더 쩌렁쩌렁해졌다.

    디테일은 새롭지만, 디자인은…

    S8에서 단점으로 꼽히던 부분은 여럿 개선됐다. 뒷면의 카메라 렌즈 옆에 배치됐던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아래로 이동해 실수로 렌즈를 건드릴 일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가 편리해하고 재미있어할 기능에 공을 들인 노력이 묻어났다. 다만 디자인에서 전작과 차별성이 약한 점은 아쉬웠다. S8과 외관이 거의 똑같다는 것은 소비자에 따라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어 보인다. 함께 S9을 만져본 취재진 반응은 다양했다. “기대보다 재미있는 기능이 많다”는 호평도 있었고 “내구성을 높이느라 잡는 느낌(그립감)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28일 일제히 S9과 S9플러스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출고가는 S8(64GB 기준 93만5000원)보다 조금 올라 100만원 안팎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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