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여자 컬링, 23일 한일전…금메달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 '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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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에게 예선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여자 컬링 대표팀이 4강전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예선 5승4패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4강행 막차에 올라탔지만 9전8승1패 최강의 컬링 대표팀에게 유일한 1패를 안긴 나라, 바로 일본이다.
세계 1~5위를 모두 쓸어버리면서 일찌감치 4강에 안착한 한국이지만 일본에게만은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김은정은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쓰고 '영미~'를 목청껏 외친 탓에 '안경선배'란 애칭을 얻었으며 경기가 끝나면 목이 쉬어 있다.
"영미 기다려"는 스위핑을 잠시 멈추라는 뜻이고, "영미 더더더"는 더욱 힘차게 스위핑하라는 의미다. 차분하게 부르면 '준비하라'는 뜻이고, 안 부르면 김선영이 닦는다.
'영미'와 '안경선배'가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표팀은 휴대폰도 보지 않고 뉴스도 접하지 않으며 경기에 전념했기 때문에 정작 자신들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와 김민정 감독.
공교롭게도 감독은 물론 선수 전원이 김 씨 성을 가진 덕분에 '팀 킴'이라는 애칭을 받게 된 컬링 대표팀은 외국 선수들에게 가족팀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너희 가족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웃음지어 보였다.
우리가 승리한다면 은메달 확보와 동시에 예선전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일본에 설욕하게 된다.
USA투데이는 컬링 한국 여자대표팀의 김은정을 영화 슈퍼맨의 클라크 켄트와 비교했다. 무서운 괴력으로 세상을 지배하지만 일상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뿔테 안경으로 위장하고 있는 인물이다.
4강에서도 '안경선배' 김은정이 빙판을 지배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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