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 4대그룹과 작년 6월 첫 간담회 개최
순환출자·내부거래 해소 등 자발적으로 개선 요구
공정위 계속되는 으름장에 재계 등 떠밀려 계획 냈는데
진행상황 등 내용 모두 공개…대기업 압박 수위 높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상황과 추진 계획을 낱낱이 공개하고 나섰다. 대기업들이 지난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두 차례에 걸쳐 한 간담회에서 요청받아 진행한 ‘자발적 개혁’에 대한 일종의 ‘성적표’다. 공정위는 상반기 내로 재계와의 또 다른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이후에도 반기별로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속도가 늦은 대기업에 대한 압박이 날로 거세지는 움직임이다.
◆공정위, “변화 확산 위해 공개”
공정위는 5일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선 사례’에서 지난해 김 위원장과 재계의 간담회 이후 발표됐거나 추진 중인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개편안을 소개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브리핑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최근 기업들이 공개한 구조개편 사례를 분석·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57곳 가운데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CJ LS 대림 효성 태광 등 10곳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옥고를 치르고 있던 삼성은 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개편안을 내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소유구조 개선 10건, 내부거래 개선 4건, 지배구조 개선 2건이었다.
소유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롯데 현대중공업 대림이 올해 상반기 안에 순환출자를 해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은 지난해 10월 롯데가 단행했고, 효성은 연내로 계획하고 있다. SK LG CJ LS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계열사를 내부로 편입시키는 등 현행 지주회사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내부거래 개선은 대림과 태광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계열사의 총수일가 지분을 해소하거나 다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 SK는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SK(주)가 지난해 전자투표를 도입했고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네 곳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외이사에 대한 주주 추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공정위는 한화 총수일가가 지난해 8월 보유한 정보기술(IT) 계열사 한화S&C 지분 45%가량을 매각하기로 한 사례는 단순한 규제 회피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자발적’으로 개혁하라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부터 대기업에 지배구조 개편을 주문했다. 취임 직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경영인과의 1차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모범 사례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11월 롯데를 더한 5대 그룹 경영인과의 2차 간담회에서는 “대기업의 개혁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후 대기업의 공익재단 운영과 지주회사 수익구조 실태를 조사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이번 공정위 발표 내용은 결국 재계가 등 떠밀려 한 ‘비(非)자발적 개혁’의 결과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끝난 뒤 상반기 안에 재계와의 3차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매년 반기별로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개편 내용을 분석·평가해 공개할 방침이다. 신 국장은 기업 압박 논란과 관련해 “포지티브 캠페인을 통해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지 찍어서 뭘 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결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플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았다면서 지금 시장 상황이 아니면 더 사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워런 버핏은 CNBC의 인터뷰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자리에서 올해초 물러났지만 “회장으로서 버크셔의 투자 결정에 여전히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주 작은” 새 물건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마도 일본 보험회사인 도쿄마린에 투자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버핏은 여전히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동료들과 함께 거래를 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장 전에 버크셔의 금융 자산 담당 이사인 마크 밀러드에게 전화해 시장 상황을 논의하는 것이 자신의 일과라고 설명했다. 밀러드의 사무실은 자신의 사무실과 약 6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그가 이러한 대화를 바탕으로 거래를 실행한다고 언급했다. 버핏은 또 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이 큰 일이 아니며 현재 상황은 과거에 주요 매수 기회를 창출했던 진짜 폭락 시점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그는 ″내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로 시장이 50% 이상 하락한 적이 세 번이나 있었다”면서 “(현재)이 상황은 결코 흥분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현재 미국 증시가 매수할 만큼 매력적으로 하락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주간 국채 경매에서 170억 달러(약 26조원) 상당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말 기준 3700억 달러 이상의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서 중국의 3월 공장 활동이 올해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였다.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이란 전쟁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3년반 지속된 중국의 디플레이션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지난 달 49에서 상승한 5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이 에상한 추정치는 50.1로 경기 성장과 수축을 구분하는 기준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은 중국 당국의 재정 지출 확대와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초 두 달간의 위축에서 벗어났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3월 첫 3주간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 공장들의 원자재 및 생산 비용(투입가격 구성요소)은 2022년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원유나 석유 파생 제품,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중국 공장들은 비용 상승 압박을 언급했다. 그러나 비용 상승 속도보다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들이 비용 부담을 감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동 전쟁에도 중국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의 막대한 전략적 석유 비축량과 전기차 확대 등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효과를 발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에너지 정책이 지금까지 중동 전쟁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피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해협 통과를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기존의 우호국인 중국 인도 파키스탄 외에도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가 이란과 합의했거나 협의중이며 그리스 선박도 또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에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개별 국가들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 국적의 선박 한 채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그리스 선박은 중동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번으로 네 번째 이 해협을 통과했다. 블룸버그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 페르시아만에서 추적 시스템을 꺼놓았던 수에즈막스급 범선 폴라 호가 전 날 자동식별시스템(AIS)에 다시 포착됐다. 이 선박이 포착된 곳은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연안의 해상 회랑 인근으로 이 배는 인도양 동부 해역을 항해 중이다. 이 유조선이 인도양에서 추적됐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건넜다는 것을 의미한다.정보 분석 회사인 크플러의 자료에 따르면,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이 유조선은 태국으로 향하고 있다.폴라호는 그리스의 다이나콤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이후 트랜스폰더를 끈 채로 통과한 네 번째 선박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유조선 선롱호, 스미르니호, 마라티호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한국 대산항구로 향하던 유조선 두 척도 3월초 전쟁 초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에 들어온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