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3년 만에 증가했다. 온라인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KT, 작년 매출 17조5200억… 3년 만에 증가
SK텔레콤은 2017년 매출이 17조5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4조4973억원)도 2016년 4분기보다 3.3%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1조5366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SK텔레콤 연간 매출이 늘어난 건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사용이 늘었다. 작년 말 기준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3020만 명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해 179만 명 증가했다. 이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0.8기가바이트(GB) 늘어난 6.0GB를 기록했다.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매출도 늘었다.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로 매출(3조501억원)이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한화증권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6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엔 19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증권은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부분 등 투자은행(IB)사업본부에서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2015년 해외지수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운용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9.1% 늘었다. 선데이토즈 작년 매출은 727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이었다. 2016년보다 각각 5.9%, 28.1% 감소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