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새해 들어 신사업 발굴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지밀을 만드는 1위 두유업체 정식품은 생식시장에 뛰어들었고, 김치 1위 브랜드인 대상 종가집은 프리미엄 간편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령화와 자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트렌드에 맞춰 실버푸드와 어린이전용 식자재 브랜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두유에서 생식으로 영역 확장
정식품 ‘자연담은 한끼 생식’
정식품은 100% 국내산 곡물로 만든 프리미엄 건강 생식제품 ‘자연담은 한끼생식’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린(매실·케일·브로콜리 등 9종), 화이트(감자·율무·연근 등 11종), 레드(팥·아로니아·토마토 등 9종), 옐로(단호박·옥수수·현미 등 9종), 블랙(흑미·검정깨·들깨 등 9종) 등 몸에 좋은 5색 컬러푸드를 배합했다. 47종의 식물성 영양성분과 클로렐라, 스피룰리나 등 기능성 부원료 9종을 더해 총 56종의 원료가 들어있다. 분말의 스틱형태로 30g 분량의 1포를 두유나 물에 넣어 섞어 먹으면 된다.
정식품은 1인가구 증가로 생식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신규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식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0%씩 성장한다. 회사 관계자는 “44년간 식물성 제품을 연구개발(R&D)해 온 중앙연구소가 4년간 개발한 제품인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끼생식을 올해 신규 주력 상품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품은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홈쇼핑,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버시장, 어린이시장 잡자”
대상 종가집 ‘종가반상’
지난해 가정간편식(HMR)에 집중했던 식품업체들도 프리미엄 간편식, 실버푸드, 어린이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이날 프리미엄 간편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을 내놨다. 밥 반찬 국으로 구성된 우리 고유의 한식 상차림 메뉴를 종가 방식으로 조리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대상 관계자는 “종가집 전문가들의 오랜 유산균·발효 연구 노하우와 음식에 대한 정성을 녹였다”고 설명했다. ‘사골 우거지들깨탕’ ‘사골 김치찌개’ ‘버섯 들깨미역국’ 등 3종을 시작으로 밥, 반찬류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워홈은 지난 9일 프리미엄 어린이 전문 식자재 브랜드 ‘아워키즈’를 내놨다. 동물복지 및 유기농식품, 수산물이력제 인증식품 등 농·축·수산 신선식품 150종을 판매한다.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자녀들에 대한 투자는 늘리는 트렌드를 겨냥했다.
아워홈 ‘아워키즈’
고령화 시대에 맞춘 실버푸드 경쟁도 활발하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처음으로 연화식 전문 제조시설을 갖추고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그리팅 소프트’란 브랜드로 연내 뼈째 먹는 생선 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 기술로 고령자용 고기와 떡, 견과류 개발에 성공한 아워홈도 연내 소고기사태찜, 구이용 가래떡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파트너스의 여러 의혹에 대해 "검사·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면서 검사 대상 확대를 예고했다.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원장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기관 사모펀드가 우리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순기능은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MBK 건은 검사·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차입매수(LBO) 방식과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사용한 LBO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그는 "지금은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만 검사 중인데, 아무래도 검사를 좀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검사 대상 확대를 위한)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내 (검토를) 마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모펀드의 긍정적 역할도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7년 전후에 자금을 회수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따른다는 점에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MBK의 홈플러스 발행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카드 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원금 변제 계획과 관련해서도 말을 보탰다.그는 "자꾸 회생계획과 관련해 원금변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회생 계획이 인가된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현금 흐름이 품귀 상태에서 원금 변제를 하게 되면 실질에 있어서는 큰 경우에는 절반 내지는 최소한 3분의 1 정도를 날릴 수가 있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가 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전기 자동차(EV) 제품군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일반 자동차의 연료 주입 시간과 동일한 5분만에 400km 주행에 필요한 충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EV 제품군을 공개했다. BYD는 이 날 홍콩 증시에서 최대 6% 상승해 시가 총액이 거의 1,62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포드 자동차, 제네럴 모터스, 폴크스바겐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이다. BYD 회장겸 설립자인 왕찬푸는 이 날 새로운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이 새로운 한L 세단에서 5분만에 약 4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조업체는 다음 달에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차량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V 충전 시간이 내연기관 사용 차량의 주유 시간처럼 짧아질 수 있다면, EV 사용이 확대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 캐피털의 중국 자동차 책임자 유진 샤오는 "EV 도입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인 충전 속도를 직접 해결함으로써 BYD는 고객이 내연기관에서 EV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BYD는 업그레이드된 EV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15분에 275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세계적으로 65,000개가 넘는 더 큰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주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새로운 엔트리 레블 CLA 전기 세단은 10분 충전으로 325km를 추가할 수 있다.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자동차만 생산하는 BYD는 지난달 318,000대 이상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수치로
에버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에 관심이 뜨겁다.에버랜드는 오는 21일 오픈하는 리버 트레인 어드벤처에 사전 예약이 몰리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신청할 수 있는 모든 일정이 당일 마감됐으며 접속자가 몰리며 홈페이지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현재도 리버 트레인 어드벤처 체험일 2주 전에 맞춰 매일 사전 예약 사이트가 열리는데 모두 단시간 내에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기존 탐험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110m 길이의 수상 부교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다. 약 15분간 설명과 함께 사자, 기린, 코끼리 등 9종 30여마리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에버랜드가 진행한 사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카페 등에서 진행된 모집에는 경쟁률이 최대 340 대 1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용 스마트 알림장 앱 ‘키즈노트’에서 진행한 이벤트에는 7500명이 몰려 25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체험단은 오는 20일과 21일에 가장 먼저 리버 트레일을 체험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리버 트레일은 단순한 사파리 체험이 아니라, 물 위를 걸으며 맹수들과 눈을 맞추고 대형 초식동물들과 함께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고객들이 새로운 사파리 탐험을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