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에어컨은 대표적인 여름 가전이지만 공기청정과 난방 기능으로 사실상 4계절 가전제품이 됨에 따라 때 이른 예약판매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예약판매는 3월 하순까지 할 예정이다. 이 기간 내에 멀티에어컨(스탠드+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면 제조사별로 최대 20만원 상품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행사카드(KB·현대·신한·삼성)로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을 최대 30만원어치 주는 행사도 한다.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구매에 나서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었던 지난해에는 4월부터 물량이 달리기 시작해 6월 이후에는 설치를 못 받은 가구들이 크게 밀렸다”며 “비성수기에 예약구매를 하면 할인 혜택과 원하는 때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에어컨 매출은 전년보다 26.1% 늘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